어디로든그린카드로 생활비 따지는 4가지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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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든그린카드로 생활비 따지는 4가지 계산

가계부를 10년 넘게 쓰다 보니 카드 혜택은 적립률보다 ‘내가 원래 쓰던 돈에서 얼마나 돌아오나’로 보게 됩니다. 어디로든그린카드도 그렇습니다. 전기차 충전에 최대 40%가 쌓인다는 숫자는 눈에 띄지만, 차가 없다면 내 생활비에는 없는 혜택이니까요. 반대로 매일 버스나 지하철을 타는 집이라면 매달 몇천 원이 꾸준히 남을 수 있습니다.

1. 자주 쓰는 교통비부터 적어본다

어디로든그린카드는 전기차·수소차 충전, 버스·지하철, 고속버스, 공유 이동수단 등에 에코머니 포인트를 적립하는 카드입니다. 여기서는 IBK기업은행의 신용카드인 I-어디로든그린카드를 기준으로 계산하겠습니다. 같은 이름의 카드라도 발급사와 카드 종류에 따라 연회비나 세부 조건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카드의 버스·지하철 적립률은 10%, 월 한도는 5천 포인트입니다. 한 달에 후불교통비가 4만 원이면 조건을 채웠을 때 4천 포인트가 쌓이는 셈이죠. 교통비가 7만 원이어도 이 항목에서는 한도인 5천 포인트까지만 받습니다. 공항버스와 시외버스는 버스·지하철 적립 대상이 아니고, 고속버스는 별도 항목과 지정된 예매·결제 방식이 적용됩니다.

쏘카, 따릉이 같은 대상 공유 이동수단도 10%, 월 최대 5천 포인트입니다. 다만 공식 앱이나 현장에서 결제했는지가 중요합니다. 평소 쓰던 간편결제로 결제하면 적립이 빠질 수 있으니, 실제 이용 내역을 확인하고 금액을 넣는 편이 정확합니다.

2. 최대 40%보다 내 충전비를 계산한다

전기차·수소차 충전은 전월 이용실적이 30만 원 이상이면 20%, 60만 원 이상이면 40% 적립됩니다. 이 항목의 월 한도는 2만 포인트입니다. 매달 충전비가 4만 원이라면 각각 8천 포인트와 1만 6천 포인트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60만 원 구간을 위해 필요한 소비를 새로 만들면 추가 적립액 8천 포인트보다 지출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미 쓰는 생활비로 그 구간을 채우는 집인지가 먼저입니다.

충전소도 확인해야 합니다. 그린카드가 안내하는 적립 대상 충전소에서 카드 등록 결제나 현장결제를 해야 하고, 아파트관리비에 충전요금이 합쳐져 청구되면 충전 적립에서 제외됩니다. ‘전기차가 있다’보다 ‘평소 쓰는 충전소와 결제 방식이 맞는다’가 가계부에는 더 중요한 조건입니다.

3. 한 달 가계부에 대입하면 얼마일까

실제 절약액은 집마다 달라서, 가상의 한 달을 적어보겠습니다. 전월 실적을 충족했고 대상 가맹점에서 결제한 경우입니다.

  • 전기차 충전 4만 원 × 20% = 8천 포인트
  • 버스·지하철 4만 원 × 10% = 4천 포인트
  • 대상 커피전문점 2만 원 × 10% = 2천 포인트
  • 대상 공유 이동수단 1만 원 × 10% = 1천 포인트

합계는 월 1만 5천 포인트입니다. IBK기업은행 카드의 전월 실적 30만 원 구간에 적용되는 통합 월 적립한도 3만 포인트 안에 들어갑니다. 이 소비가 12개월 같은 조건으로 이어진다면 연 18만 포인트입니다. 국내전용 신용카드 연회비 1만 5천 원을 빼면 연 16만 5천 원 상당이지만, 매달 실적과 대상 결제가 유지된다는 가정이 붙습니다. 에코머니 1포인트는 1원이며, 그린카드 안내상 1천 포인트부터 현금 전환이 가능합니다.

커피는 스타벅스·폴바셋·이디야의 대상 결제에 10%가 적용되고 월 한도는 5천 포인트입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안의 매장, 상품권·선불카드 구매와 충전은 제외됩니다. 커피를 적립 때문에 더 마시면 가계부의 ‘커피 지출’만 늘어납니다. 원래 사던 2만 원에 적립이 붙는 경우로만 계산하는 게 마음도 편합니다.

4. 발급 전에는 실적에서 빠지는 돈을 본다

IBK기업은행 카드의 주요 적립은 전월 이용실적 30만 원부터 적용되고, 통합 월 적립한도는 30만 원 구간 3만 포인트, 60만 원 구간 4만 포인트입니다. 그런데 카드값 30만 원을 냈다고 실적도 꼭 30만 원인 건 아닙니다. 아파트관리비, 세금과 공과금, 상품권 구매, 후불교통비 등은 실적 계산에서 제외됩니다. 버스비로 포인트를 받을 수 있어도 그 버스비가 다음 달 실적을 채워주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가계부에서 지난달 카드 결제액을 볼 때는 ‘혜택 대상 지출’과 ‘실적에 잡히는 지출’을 따로 표시하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이미 필요한 식비나 생필품비로 실적을 채울 수 있고 교통·충전 지출이 꾸준하다면 쓸 만합니다. 반면 월말마다 실적을 맞추려고 물건을 하나 더 사야 한다면 적립률이 높아도 잔고에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카드를 고를 때 돌아올 포인트보다 먼저, 카드 때문에 늘어날 소비가 있는지 가계부에서 확인합니다.

어디로든그린카드로 생활비 따지는 4가지 계산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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